-
【바티칸 외신종합】
가톨릭교회의 범지구적인 원조 기구, 국제 카리타스가 2009년 한 해 동안 세계 평화 건설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제 카리타스 의장 오스카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 추기경은 지난 성탄절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 “지난 한 해는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여전히 기아선상에 놓여 있는 등 큰 시련과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새해에는 이러한 비극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라디아가 추기경은 “세계의 식량 위기로 인해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을 겪었고, 동시에 카리타스의 기아 대책 노력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금융 위기의 충격은 앞으로 수년 동안 계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추기경은 이어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이제는 경제 위기의 가장 큰 희생자가 되고 있다”며 “연대와 공존을 위한 세계화가 아닌 이기주의와 탐욕이 만연하는 세계화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기경은 아울러 “지난해에는 케냐, 콩고, 스리랑카 등 수많은 국가들이 인종 갈등과 정치 폭력으로 인해 아픔을 겪었다”며 “세계 평화 건설을 위한 노력은 새해를 맞은 국제 카리타스의 최우선적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