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소말리아 출신의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이탈리아 수녀 2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마리아 테레사 올리베로와 카테리나 기라우도라는 2명의 이탈리아 관상수도회 출신 수도자들은 지난달 초 케냐 북부지역 엘 와크 마을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벌이다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돼 소말리아로 끌려갔다.
교황은 이 호소문에서 “하느님께서 이들 피랍된 수녀들과 함께 하고 계심을 믿고 있다”며 “이들이 하루 속히 석방돼 다시 가난한 형제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어 “성직자와 수도자를 체포하고 감금하는 행위로는 그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며 “폭력의 악순환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 세계 모든 이들이 기도를 통해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소말리아의 근본주의 게릴라들이 구호활동가들을 납치하는 사례는 최근 상당히 늘어나고 있으나, 국경을 넘나들면서 수도자들을 납치한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