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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신기동본당 성전 보수기금 마련 지역 특산물 판매

곶감 드시고 하늘에 재물을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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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높아 새도 쉬었다가 넘어간다는 경북 문경새재 기슭의 안동교구 신기동본당(주임 황재모 신부)이 성전 보수 기금을 마련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회 건축의 대가 알빈(1904~1978,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신부가 설계한 신기동성당(사진)은 지금부터 반백년 전인 1958년에 지어진 것. 그동안 한번도 수리를 하지 못해 낡을대로 낡은 성당은 여름에 비가 오면 지붕이 새기 일쑤이고, 창호도 너덜너덜해져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100㎡ 크기 사제관은 사정이 더욱 딱하다. 지하실 배수가 안돼 장마가 끝나도 1m 높이 물이 늘 고여 있고, 딱딱한 것으로 그으면 사제관 벽이 으스러질 정도다. 난방시설도 고장나 전기장판으로 한겨울을 나야 한다.

 많은 시골 본당들이 그렇듯이 한때는 주일미사 참례자가 400여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10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나마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어서 매년 교구 지원을 받아 겨우 본당 살림을 유지하는 형편이다.

 신자들에게 손을 벌리기 어려운 본당이 성전 보수 기금 마련을 위해 벌이는 사업은 지역 특산물 판매(ww w.singidong.com, 문의 : 054-554-5821). 곶감으로 유명한 인근 상주의 곶감과 문경 오미자와 복분자 진액을 주문 받아 팔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인 데다가 가격 또한 시중보다 저렴해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본당은 별도의 교리실과 회합실이 없어 성전 이곳저곳에 흩어져 주일학교 교리를 하는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현재의 사제관을 교리실과 회합실로 개조하고 별도의 사제관을 지을 계획이다.

 다행히 시골 본당이라 부지는 넓다. 성전과 사제관을 리모델링하는 데 필요한 돈은 5억여 원. 지금까지 가까스로 모은 1억3000여만 원으로는 어림도 없다.

 황재모 신부는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면서 성전 보수 기금 마련을 위한 특산물 판매와 후원에 많은 관심 가져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후원계좌 : 농협 745013-51-006873(예금주 : 황재모)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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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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