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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두레공동체'' 처럼 오순도순

서울 신수동본당, 교구 시노드서 제시한 소공동체 중심 사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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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신수동본당 해모로반 신자들이 연말모임 후 박동호 주임신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신수동본당(주임 박동호 신부)은 본당 사목 구조를 소공동체 중심으로 바꿔 신자들의 능동적, 자율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본당이 교구 시노드에서 새로운 본당 사목 형태로 제안된 소공동체 중심의 사목 구조를 도입한 건 2007년 10월. 본당은 사목 목표를 `나누고 섬기며 지역사회 복음화를 이루는 공동체`로 정하고 같은 구역에 살면서도 얼굴조차 모르는 신자들의 친교 다지기와 지역사회 모범이 되는 공동체 만들기에 나섰다.
 더 친근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본당은 기존 `구역`을 `마을`로 명칭을 바꾸고 신자들 의견을 수렴해 마을 이름들을 `큰 우물` `한가람` `와우뜰`등으로 변경했다. 마을과 반공동체 대표(어른)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시골 공소의 어른처럼 신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이들로 선출하고 그렇게 뽑힌 마을 어른들로 본당사목운영위원회를 결성했다.
 본당 사목구조는 이 사목운영위원회를 중심에 두고 기존 사목평의회와 사도직 단체들은 사목운영위원회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렇게 교구 시노드에서 제시한 사목 구조를 본당에 도입했지만 대부분의 신자들이 미사에만 참례하는 현실에서 신자들 스스로 의견을 내고 계획을 세우며 사제와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 등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자 의무감에서 참여하던 반공동체 모임이 친교의 공동체로 서서히 바뀌었고 여성 신자 중심에서 남성 신자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로 참여 신자들 폭도 확대됐다.
 해모로반 유상호(안드레아, 53)씨는 "처음 몇 달간은 어색해 자녀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 새벽 청소를 함께하는 등 서로 알아가는데 힘썼다"며 "지금은 신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동체 운영에 반영하고 친교를 나누는 공동체가 되고 있어 신자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강나루 마을 해모로반의 경우 매달 40여 명의 신자들이 모여 친교를 나누고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또한 해모로반처럼 각 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매월 열리는 반ㆍ마을 대표 모임을 통해 본당 운영에 적극 반영한다.
 박동호 신부는 "신자들의 능동적, 자율적 참여를 통한 다양한 의견들을 본당 운영에 적극 반영하려는 이러한 사목 구조가 아직 낯설 수 있다"며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충실히 살고 일치를 위해 고민하는지 돌아보고 행하는 새로운 시도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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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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