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익산 영등동본당 봉사단체 선지회, 교회와 사회 잇는 ''가교''

월 2회 정기봉사 외에도 다양한 활동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선지회 회원들이 박진량 주임신부와 함께 더 나은 봉사를 다짐하고 있다.
 

   선지회를 아시나요.
 전주교구 익산 영등동본당(주임 박진량 신부)의 자원봉사단 이름이다. 본당 수호성인인 손선지 베드로 성인의 이름을 땄다. 본당 신자들로 구성됐지만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에 등록된 사회봉사단체다.
 2년 전 사회봉사단체로 등록한 이후 선지회(회장 강경숙 율리안나)는 한 달에 두 번꼴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봉사한 것은 물론 익산시 꽃길 조성,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 김치 담그기, 연탄 배달하기, 장애인 과수원 돌보기 등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있으면 즉시 회원들을 모아 달려간다.
 선지회는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시설 등 종파를 가리지 않고 봉사한다. `선지회`가 어떤 단체인지 잘 모르던 사람들은 나중에야 천주교 단체인 것을 알고는 깜짝 놀라기도 한다.
 회원들의 봉사 활동은 한 달에 두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목욕 봉사, 빨래 봉사, 음식 봉사 등 회원들은 개인적으로 이미 다양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선지회 활동은 이들에게 일종의 과외 봉사인 셈이다.
 선지회가 사회봉사단체로 활동하게 된 것은 2년 전 박진량 신부가 주임으로 부임해오면서다. 녹색어머니회에서 봉사를 하던 강경숙 회장은 다른 개신교 단체들은 사회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하는데 천주교만 봉사 단체가 없는 것을 보고 사회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하면 어떻겠느냐고 건의했다.
 "본당이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장소만이 아니라 사회와 교회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기꺼이 허락했다"는 박 신부는 일반인들이 천주교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모임 이름을 선지회로 정해줬다. 또 본당 예산으로 자원봉사단복도 맞춰줬다. 이렇게 시작한 선지회는 2년이 지난 지금 회원 수가 80여 명으로 늘었다.
 선지회는 최근 겹기쁨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말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가 주관하는 `자원봉사감동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12월 11일 익산시 자원봉사자한마음대회에서도 강경숙 회장을 비롯해 황길수(루치아, 60), 이현숙(엘리사벳, 56)씨 등 3명이 상을 받은 것이다.
 선지회원인 김연수(안나, 52)씨는 "회원들이 봉사하면서 오히려 기쁨과 행복을 맛본다"면서 봉사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는 것 그리고 봉사할 시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드릴 일"이라고 겸손해 한다.
 박 신부는 "본당에서 별로 지원해 준 일도 없는데 신자들 스스로가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 것 자체가 고맙다"면서 "다른 본당들에서도 사회에 빛과 누룩의 역할을 하는 이런 봉사단체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9-01-1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2

잠언 12장 25절
마음속의 근심은 사람을 짓누르지만 좋은 말 한마디가 그를 기쁘게 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