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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 리노베이션 공사 끝내고 모습 드러내

순교 정체성 담은 교구상징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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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동주교좌본당 신자들이 새 단장을 마친 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성당(주임 이철수 신부)이 새 단장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부터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간 본당은 외부 성모동산과 전면광장 공사를 시작으로 외부 십자가의 길, 지하 1층, 1층 홀 공사를 마무리하며 신자들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및 편의시설 개조 등에 힘썼다.

또 지난 10월부터는 대성당 리노베이션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지난 예수성탄대축일 전야미사에서 확 바뀐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공사의 전체 디자인을 담당한 진병길(베드로)씨는 “리노베이션 기본 콘셉트는 주교좌성당으로서의 상징성 표현과 한국순교성인성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12사도들의 후예인 주교가 머무는 곳임을 상징하기 위해 제대 뒤쪽 벽면에 목조각가 최영철(바오로)씨가 기증한 12사도 목조각상을 설치했으며, 제대 위쪽을 돔형으로 꾸미고 불꽃과 비둘기 모양으로 채워 성령을 형상화했다.

천장에는 대형 원형 돔을 설치해 맨 위쪽은 축복하는 예수님을, 그 밑으로 12사도들의 모습을 담았다. 돔의 가장 아래 부분에는 한국 순교성인 103위의 모습을 정성스럽게 표현했다. 또한 천장 조명을 백색빛·붉은빛·태양빛으로 구성해 날씨나 계절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해 행사나 전례가 많은 주교좌성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메인 기둥은 검은 바탕에 자연소재 나무 색으로 포인트를 줘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어둡지 않도록 디자인하는 동시에 위쪽으로 나있던 동그란 창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수정·보완해 익숙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리노베이션 공사다 보니 물리적으로 공간 확장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같은 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시각적으로 넓게, 또 실용적으로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홀을 원형으로 병렬배치하고 계단 옆쪽을 통유리로 바꿔 설치함으로써 시각적으로 풍요롭고 다이내믹하게 보이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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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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