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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팔 사태에 깊은 우려 표명

가자지구 분쟁 해결에 양국 정상 즉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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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계 미국인들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CNS].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월 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현재의 비극적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양측 지도자들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삼종기도를 바친 뒤 이같이 말하고, “지금 가자지구로부터 들려오는 소식들을 통해 우리는 대화의 거부가 어떻게 사람들을 증오와 전쟁의 희생자들로 만드는지 알 수 있다”며 “전쟁과 증오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예루살렘의 총대주교들과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은 오늘(1월 4일)을 ‘중동의 평화회복을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다”며 “중동 지역의 모든 그리스도교 교회 지도자들은 가자지구에서의 분쟁이 속히 해결되고 정의와 평화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특히 이들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의 성명을 인용하며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을 종식시키도록 이끌어 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1월 1일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가자지구의 모든 교회를 위한 특별 기도를 바쳐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오늘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걱정과 두려움들을 성모 마리아께 의탁한다”며 “지구촌의 모든 이들이 진정으로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간직한 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예루살렘의 총대주교 13명을 비롯한 그리스도교 교회 지도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평화 회복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새해의 첫 주일인 1월 4일을 ‘중동의 평화회복을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가자지구의 분쟁 상황이 종식되고 영원한 평화가 정착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지역의 모든 교회 신자들은 주일미사 때 평화를 간구하는 특별한 기도를 봉헌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회의 피에르 바티스타 피자발라 신부는 “이 우려할만한 고난의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이라며 “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서로에 대한 증오가 더욱 커져 문제의 해결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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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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