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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2동본당, 지방 결손가정 아이들 초청 서울나들이

어른되면 사랑의 가정 이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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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나들이에 나선 결손가정 아이들이 남산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
 
“가족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꼈어요. 저도 커서 꼭 따뜻한 가정을 이룰거예요.”

가난한 결손가정의 아이들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졌다.

서울 대치2동본당(주임 김자문 신부) 사회사목분과가 가정의 따뜻함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16일부터 2박3일 간 마련한 ‘지방 어린이 서울 나들이’ 행사.

전주교구 고창 동혜원 공소, 광주대교구 장성 매남, 영광 영민농원 공소의 결손 가정 아이들 10명의 얼굴엔 한동안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처음 서울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은 16일 오후부터 대학로, 청계천, 에버랜드, 남산, 명동성당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에버랜드에 갔던 17일에는 추운 날씨에도 콧물을 흘려가며 놀이기구 타는데 여념이 없었다. “한 번만 더 타요”라며 이어지는 목소리엔 큰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가슴 속 깊이 간직한 것은 ‘가정의 따뜻함’이었다. 결손 가정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었다. 2박3일 동안 아이들은 대치2동본당 다섯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아주 사소한 것에도 관심 갖고 물어봐주시는 아주머니로부터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

이아름(가명·클라라·고1)양은 “너무 편하게 잘 대해 주셨다”면서 “어른이 되면 정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순수한 아이들에게 본당 교우들 또한 느낀 점이 많다. “저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요! 가족과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보면 부모님이 보고 싶지만… 부모님 얼굴도 몰라요”라고 말하는 아이 앞에서 코끝이 찡해온다.

최애선(카밀라)씨는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집안이 밝아졌다”며 “아주 사소한 것에도 기뻐하는 아이들에게 ‘감사’를 배웠다”고 전했다. “많이 그리울 거예요! 연락할게요.”

“그래, 우리 꼭 다시 연락하고 지내자꾸나! 우리가 친부모라고 생각하렴!”

이별을 나누며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아이들은 가정의 소중함을 어른들은 나눔의 정신을 되새겼다.

권선형 기자 peter@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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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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