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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동·문정동본당서 분리 신설될 가락2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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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락동본당 신자들과 문정동본당 신자들이 신설될 가락2동성당에 모여 친교와 감사의 합동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사진제공=가락동본당]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 마음이 이럴까. 곧 신설될 서울 가락2동성당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박노헌(가락동본당 주임) 신부는 딸의 혼수를 챙기듯 새 성당 집기며 달력, 시계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긴다.

 가락2동본당은 가락동본당과 문정동본당에서 분리, 신설되는 본당으로 가락동성당 4지역인 가락2동에 자리 잡고 있다. 가락동성당에서 제일 먼 이 지역 신자들은 거리상 이유로 1/4이 문정동성당으로 나가는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문정동성당에서도 본당 관할 구역이 아님에도 구역, 반을 임의로 설정해 중복 사목이 이뤄지고 있었다.

 가락동본당 신자 1600명, 문정동본당 신자 400명 등 총 2000여 명 신자로 시작될 가락2동본당의 설립을 위해 모본당들은 2007년 가락2동 154-9호 다세대주택과, 10호 근린생활상가 건물을 매입해 가락제2공소로 명명하면서 본당 신설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가락동본당은 박 신부가 사목방침을 통해 "본당 신설을 위해 별도의 모금계획 없이 교무금과 봉헌금만으로 예산을 충당하겠다"고 밝힌 뒤 17억1000만 원을 모았고, 문정동본당도 5억 원을 보탰다. 교구에서 지원받은 20억 원을 합해 매입부터 리모델링까지 총 42억1000만 원이 들었다.

 대지면적 251㎡, 연면적 598㎡인 다세대주택은 사제 집무실과 단체 회합실, 교리실, 봉사자실 등으로 꾸몄으며, 대지면적 260㎡, 연면적 653㎡인 성당건물은 △지하 1층 성전, 성물방, 고해실 △1층 사무실, 만남의 방 △2ㆍ3층 강당(큰 교리실) △4층 사제관으로 꾸몄다.

 박 신부는 "넓은 전례 공간이 필요할 때에는 모본당을 활용하는 장소공용형 공동사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심 속 작은 공동체를 지향하는 가락2동본당 사례가 앞으로 도시 선교에 있어서 교회가 지향해야 할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락동ㆍ문정동본당 신자들은 1월 29일 가락2동성당에 모여 친교와 감사의 합동미사를 봉헌했다. 새 성전 봉헌식은 22일 오전 11시 김운회 주교 주례로 거행된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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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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