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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기도문 외다 보니 영어 실력 ''쑥~쑥''

부산교구 우동본당 매주 토요일 중고등부 미사 영어로 봉헌… 청소년 사목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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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1일 부산교구 우동본당 영어미사에 참례한 외국인 신자가 성체를 영하고 있다.
 


부산교구 우동본당(주임 한영일 신부)의 영어미사가 청소년 사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우동본당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중고등부 미사를 영어로 봉헌하고 있다. 이 미사는 한영일 주임 신부의 남다른 영어 실력 덕분에 시작됐다.

 한 신부는 1970년부터 1978년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에서 원주민 사목을 담당했다. 또한 한 신부는 부산 연지동 히야리야 미군 부대에서 10년간 사목을 담당하며 영어와 인연을 쌓아왔다.

 한 신부는 본당 청소년들이 영어의 재미를 깨우치고, 즐겁게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어미사를 시작했다. 또한 우동본당 관할 지역에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도 영어미사 개설의 이유가 됐다.

 원어민과 영어 전공 내국인 등 15명이 전례와 독서를 담당하는 등 매주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미사 시작 전후로 학생들에게 영어 강좌를 하고 있다. 한 신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어 전례서도 비치돼 있어서 누구나 쉽게 미사를 따라할 수 있다. 소리내서 함께 영어 기도문을 암송하다보면 저절로 영어 실력이 키워진다고 신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신부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영어미사를 생소하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타 본당 학생들도 찾아올 만큼 영어와 신앙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영어미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률이 높지 않았던 중고등부 미사가 지금은 학생이 꾸준히 늘어 30~40명 학생들이 꾸준히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가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례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 신부는 미사 전 강론 원고를 학생들에게 미리 나눠주고 강론은 원어민이 영어로 직접 읽게 한다. 학생들의 영어 청취 향상을 돕기 위함이다.

 김수경(엘리사벳, 16)양은 "영어미사 전례를 꾸준히 하다보니 영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며 "영어 덕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미사에 참석하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우동본당은 앞으로 미사 전후 영어 강좌 시간을 늘려 보다 많은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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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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