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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서울 잠실본당이 신설되면서 당시 잠실 3단지에 살던 신자들이 모여 만든 구역모임 `베드로회`(회장 신자우 이냐시오)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누에방 하얀마음」을 냈다.
256쪽 분량의 이 책에는 베드로회 창립 배경부터 베드로회가 구역모임에서 신앙공동체로 재출발하는 과정, 피정ㆍ성지순례를 다녀온 얘기 등 다양한 활동을 담았다. 부록으로 베드로회 연표와 역대 회장단, 회원 애경사, 회원들 한마디도 실었다.
30~40대이던 회원들은 60~70대가 되고 20여 명이던 회원은 8명으로 줄었지만 회원들은 아직도 이 작은 공동체를 유지하며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모두 잠실을 떠났지만 베드로회의 고향인 잠실을 추억하며 `잠실`의 우리말 표현 `누에방`에, 이해관계 없이 그냥 만남이 좋아 30년을 함께한 구성원들의 일관된 마음가짐을 표현하고자 `하얀 마음`을 더해 `누에방 하얀마음`이라고 제목을 지었다.
잠실본당 초대 주임신부이자 베드로회 담당인 이병문(잠원동본당 주임) 신부는 축사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30년 전 끈끈함이 이렇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가 주님 안에 한가족이라는 강한 공동체 의식 때문"이라며 "신설본당 첫 주임신부로 부임해 겪은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지나간 시절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