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제멜리병원에 입원해 기관지 절개술을 받은 지 18일만인 13일 퇴원했다.
교황은 퇴원에 앞서 이날 삼종기도 후 제멜리병원 창가에 모습을 드러낸 뒤 기관지 절개술 이후 처음으로 순례자들을 향해 직접 연설했다. 교황은 다소 쉰 목소리로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방문에 감사합니다. 축복 가득한 주일 주말이 되기를 빕니다 라고 짧게 인사를 전했다.
이후 교황은 소형밴을 이용해 교황청으로 돌아왔으며 교황청은 교황 퇴원을 공식 발표하면서 교황이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20일부터 시작하는 성주간 및 부활 전례에 교황이 참석할지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전례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교황청에 머물면서 연설 등을 생방송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지난달 24일 입원해 기관지 절개술을 받았으며 이후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바티칸 텔레비전은 지난 11일 교황이 제멜리병원에서 미사를 봉헌하면서 겨우 들릴 듯한 목소리로 기도를 바치는 모습과 사도좌 정기방문으로 인사하러 온 탄자니아 주교들을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