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경제 위기 속에서의 사제들의 참된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교황은 2월 26일 이탈리아 로마대교구 본당 사제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불어 닥친 현실에서 사목자들은 모든 이들이 탐욕을 버리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특히 신자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주기 위해 사제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이 로마의 본당 사제들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은 매년 사순절마다 이어지는 전통적인 행사다.
교황은 이날 ‘신자들이 오늘날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사제들은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 “잘못에 대해 비난하고 꾸짖는 것은 교회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교회와 사제들은 용기를 갖고,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 현실에 대한 지식 없이 ‘위대한 도덕’만을 강조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사제들은 위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현실 감각을 익혀야 하며, 이는 우리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