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순기간에 간식비를 모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한 서울 상계2동본당 주일학교 학생들과 임동국 보좌신부.
|
서울 상계2동본당(주임 최선웅 신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사순기간에 간식비를 아껴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성금을 모으고 있다.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은 사순 제1주일부터 미사 후 자모회에서 나눠주던 간식을 먹지 않고 차곡차곡 간식비를 아껴왔다.
200명 가까이 되는 주일학교 학생들 간식 준비 한 번에 쓰이는 비용은 30여만 원이다.
성금 모으기를 처음 제안한 임동국 보좌신부는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사순의 뜻을 되새기며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평소에 간식 먹기를 좋아하던 아이들이 꾹 참고 견뎌내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성금 모으기는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음식의 소중함과 더불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하고 있다. 주일학교 자모회 회원들도 아이들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중고등부 자모회 이성희(로사리아)씨는 "특히 중고등부 아이들은 주일학교 직후 학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간식이 식사 대용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사순기간에 단식까지는 못하더라도 `간식 끊기`를 통해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현주(마르첼리나, 18)양은 "작은 정성이지만 사순 시기에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순 제5주일까지 모은 성금 전액은 예수 부활 대축일 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