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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 카메룬 앙골라 사목방문 종합

역사적 첫 순방…아프리카의 새로운 희망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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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3월 20일 앙골라로 떠나기에 앞서 카메룬 야운데의 교황대사관에서 카메룬의 피그미족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 3월 19일 카메룬 야운데의 아마두아히조 스타디움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한 한 여성 신자가 감격해 하고 있다.
 
【바티칸 외신종합】

아프리카 대륙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첫 사목방문으로 들썩였다.

교황은 3월 17일 오전 알이탈리아 항공 보잉 777편으로 로마 퓨미치노 국제공항을 출발, 이날 오후 첫 순방지인 카메룬에 도착했다. 교황은 이날 카메룬의 야운데 은시말렌 공항에서 파울 비야 카메룬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공식 사목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아프리카 가톨릭교회는 교황의 방문을 크게 환영하며, 교황의 이번 순방이 아프리카 대륙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이뤄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아프리카 순방은 하나의 새로운 역사적인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특히 이번 순방은 올해 보편교회와 교황의 가장 깊은 관심사인 아프리카 대륙과 그 교회를 위한 일련의 사목 프로그램의 첫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카메룬과 앙골라 두 곳의 순방은 기아와 질병, 정치적 사회적 불안정 등 온갖 종류의 고난과 문제들을 안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교회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순방은 자칫 유럽 중심적이라고 오해되고 있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첫 아프리카 방문인 동시에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제2차 아프리카 특별총회 등 일련의 아프리카 대륙 관련 사목 프로그램의 시작이다.

나아가 교황은 현재 새로운 사회회칙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며, 교황의 첫 번째 사회회칙이 될 이 문헌에서 다루게 될 내용은 빈곤, 질병, 부패, 무장 분쟁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사람들과 깊은 관련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재 세계는 걷잡을 수 없는 경제적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도 교황의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깊은 사목적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현재 세계 상황과 관련해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지닌다.

교황은 카메룬 방문에서 아프리카 전 대륙의 가톨릭교회 주교들에게 오는 10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2차 아프리카 특별총회의 의안집을 전달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각국 정부가 아프리카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역할을 지적했다. 또 치유하고 화해하며, 용서하고 격려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사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카메룬 방문 여정 중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정 중의 하나는 ‘폴 에밀 레저 추기경 센터’ 방문이었다.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 센터인 이곳을 방문한 교황은 장황하고 화려한 사목 정책의 제시보다도 오히려 더 설득력 있게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교황은 아울러 카메룬에 머무는 동안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이슬람의 대표자들과도 만났다. 교황은 아프리카의 가톨릭교회 주교들과의 만남, 그리고 이슬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종교적 신조를 넘어선 협력, 아프리카 대륙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도덕적, 물질적 과제들을 다루기 위해서 필요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교황은 두 번째 방문지로 앙골라의 수도인 루안다를 찾았다. 앙골라는 무려 27년 동안이나 계속된 내전으로 인한 정치적, 물질적, 정신적 고통에서 완전히 헤어 나오지 못한 상태다. 교황은 지난 2002년에 겨우 막을 내린 내전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앙골라에서 그리스도교의 복음화 역사가 시작된 지 500년이 된 것을 기념하고 축하했다. 앙골라는 올해 말 내전 이후 최초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앙골라 국민들은 교황의 순방이 앙골라의 화해와 재건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앙골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일정은 루안다의 축구 경기장에서 마련된 젊은이들과의 만남과 미사였다. 앙골라에서의 교황 일정 중 상당 부분이 젊은이들과의 만남에 할애됐다.

한편 오늘날에도 여전히 차별받고 학대받는 아프리카의 여성 문제를 일깨우기 위한 교회의 관심도 표명됐다. 교황은 순방 마지막 날 여성 복지운동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는 교회가 아프리카의 여성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올해 교황의 모든 관심사는 아프리카를 향해 있다. 이번 순방을 시작으로, 10월의 주교 시노드와 그에 앞서 열리게 되는 아프리카 주교들의 사전 모임 외에도 교황은 아프리카 교회 주교단의 교황청 정기방문 등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의 사목적 미래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신문  20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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