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십자가 지며 주님 고통을 깨달았어요!"
3월 29일 수원교구 광북성당(주임 민경국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십자가의 길 퍼포먼스를 시작하면서 우렁찬 목소리로 성모님께 기도를 드린다.
이날은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에서 마련한 `십자가의 길` 퍼포먼스를 봉헌하는 날이다.
"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겪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해설자가 십자가의 길 시작을 알리자 퍼포먼스를 펼칠 어린이들의 움직임이 긴장된 모습이다. 어린이들은 각각 예수와 빌라도, 백인대장과 군인이 되어 제1처를 재연했다.
어린이들은 각 처에서 직접 무거운 십자가를 들고 준비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예수가 걸으셨던 고난의 길을 걸었다. 어린이들이 재연하는 십자가의 길 퍼포먼스를 보며 함께 기도한 다른 신자들은 여느 때보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주님의 죽음을 묵상했다.
이날 십자가의 길에 참석한 정미화(바울라)씨는 "마치 연극을 보는 듯 십자가의 길을 봉헌하니 의미가 남달랐다"며 "어린이들이 펼치는 성극을 통해 예수님의 고통을 다시 한 번 묵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십자가의 길 퍼포먼스를 기획한 교리교사들도 "어린이들이 깊은 믿음으로 행하는 십자가의 길을 통해 신심이 절로 깊어지는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민경국 신부는 "어린이들이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못 박혀 돌아가셨음을 깨닫길 바란다"며 "십자가의 길 기도가 어린이들이 성숙한 신앙생활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효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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