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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가 5월 8~15일 요르단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등 성지(Holy Land)를 방문할 것이라고 교황청이 3월 26일 공식 발표했다.
교황은 이번 성지 사목방문 중 먼저 요르단을 방문한다. 요르단에서는 모세가 약속의 땅을 바라보던 느보산에 올라 모세기념관을 둘러본다. 또 요르단 수도 암만의 한 모스크를 방문해 무슬림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5월 10일에는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오후에는 예수가 세례받던 베타니아에서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교황은 이튿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떠나 종교간 대화를 위한 단체들과 만난다. 이어 황금사원을 방문하고 이슬람교 법률고문단의 예방을 받는다. 이밖에도 예수탄생지인 베들레헴, 갈릴래아, 나자렛의 성모영보성당 등을 방문하며 미사를 봉헌하고 이스라엘 대통령과 유다교, 이슬람교, 그리스 정교회 등 각 종교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교황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목방문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목방문 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번 사목방문은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