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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성경필사 새 역사 썼다

대전 정림동본당, 영한 대역 성경필사본 봉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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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정림동본당은 한 달 여 만의 결실로 4월 12일 영한대역 성경필사본 봉헌식을 가졌다.
 

대전 정림동본당(주임 방윤석 신부)이 한국 교회 성경필사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2006년 사순시기 전 신자가 새 성경 신·구약 전체를 필사한 데 이어 올해는 총 1269쪽 분량의 영한 대역 신약성경을 사순시기 동안 청소년 중심으로 정성들여 써 봉헌했다. 본당은 예수 부활 대축일인 4월 12일 교중미사 중 ‘영한 대역 신약성경 필사본’ 봉헌식을 가졌다. 이날 봉헌된 필사본은 가로 27cm, 세로 39cm, 두께 9cm의 크기.

3월 1일 시작해 한 달 여 만인 4월 3일 마무리된 이번 필사에는 본당에 교적을 둔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했다. 초등학생과 성인 예비신자 중 희망자들도 힘을 보탰다. 필사에 참여한 신자는 총 104명. 이중 청소년이 70여명이다.

성경필사본은 이날 봉헌식을 마친 후 성당입구에 비치됐으며 신자들이 언제든 읽을 수 있도록 상설 전시된다. 비치대에는 ‘이 영한 대역 신약성경 필사본은 2009년 정림동 본당 설정 15주년을 기념하여 본당 소속 청소년들이 기도하면서 손으로 쓴 것입니다. 이 책을 주님께 봉헌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본당에 보낸 필사본 봉헌 축사에서 “청소년들이 주축이 돼 성경을 필사하고 봉헌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시대 희망인 청소년들이 진리이신 하느님의 말씀을 쓰고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갈 때에 교회와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했다.

방윤석 신부는 “청소년들의 손으로 정성들여 쓴 이 필사본은 어느 성경보다 값진 성경”이라며 “이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성경말씀과 가까워지고 우리 본당의 성경필사를 통해 성경을 읽고 쓰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필사본 봉헌식에서는 어린이미사곡 ‘어린이 군대’와 동요 ‘고향의 봄’을 방윤석 신부가 성경 필사와 관련한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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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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