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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사상학회(회장 김영남 신부)는 18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진리관 대강의실에서 `초대교회와 사도 바오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바오로 문헌에 나타난 바오로 사도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도행전의 바오로 선교 설교에 담긴 전승: 원시교회 전승과 바오로 전승`을 발표한 정태현(광주가톨릭대 성서신학 교수) 신부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베드로와 바오로의 선교 설교들에 관한 연구는 사도행전 전체의 편집과 전승의 문제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며 "바오로 서간이 바오로의 사상을 알리는 데 기여한다면 사도행전은 바오로 성인의 소명과 선교활동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영남(가톨릭대 성서신학 교수) 신부는`바오로계 후기 문헌에 나타난 바오로의 모습과 그것이 오늘의 교회에 주는 의미`에서 "콜로새서에서는 교회를 위해 기꺼이 고난을 겪는 바오로의 모습, 에페소서에서는 인류의 일치와 평화를 위한 교회 사명을 고취하는 바오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오로와 유다이즘`을 발표한 최승정(가톨릭대 성서신학 교수) 신부는 "바오로 사도가 신학사상을 형성해 나가며 자신이 가져왔던 기존 유다이즘에 대해 어느 정도 거리에서 어떤 관점을 유지했는가에 대해 말하는 것이 바오로 연구의 출발점"이라며 "바오로 신학은 유다인ㆍ이방인, 자유인ㆍ하인, 남ㆍ여 차이에 관계없이 모두가 그리스도를 통해 초대된 보편신학"이라고 말했다.
백운철(가톨릭대 성서신학 교수) 신부, 윤만용(인천가톨릭대 성서신학 교수), 송창현(대구가톨릭대 성서신학 교수) 신부가 각 발표에 대해 논평했다.

▲ 신앙과사상학회 학회장 김영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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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학과사상학회는 심포지엄 후 제2차 정기 총회를 열고 김영남 신부<사진>를 2대 학회장으로 선출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