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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 시대의 프란치스칸들은 점점 무너져내리는 인류사회의 가치와 전통을 회복하는 데 더욱 힘쓰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18일 작은형제회 창설 8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국제 돗자리 총회 참석자들을 알현하는 자리에서 `나의 집을 수리하라`고 이르신 주님 말씀에 성 프란치스코가 어떻게 응답했는지 상기시킨 뒤 "프란치스코처럼 자기 자신부터, 그리고 우리부터 변화되어 세상의 `폐허`를 수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프란치스칸들은 하느님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격려했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8일 카스텔 간돌프에서 국제 돗자리 총회에 참석한 프란치스칸들에게 사도좌의 축복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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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나흘간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국제 돗자리 총회는 성 프란치스코와 그의 가난한 형제들이 특별한 일이 있어 모일 때면 마땅한 장소가 없어 돗자리를 깔고 앉아 모임을 가진 데서 유래한다. 이번 총회에는 1회 남자수도회(작은형제회ㆍ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ㆍ카푸친 작은형제회ㆍ정규삼회) 각 관구 대표 1800여 명이 참석, 기도와 축제 등을 통해 신원의식을 재확인했다.
17일 성찬예식에서 브라질의 클라우디오 휴메스 추기경은 형제애ㆍ공동체 생활ㆍ복음적 가난으로 요약되는 프란치스칸 정신을 강조한 뒤 "이러한 카리스마는 오늘날에도 그리스도를 증거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정신"이라고 말했다.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프랑크 로드 추기경은 "가난과 겸손의 증거자로 산다는 것은 하느님으로 인해 권력과 소유욕에서 해방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프란치스칸들은 사부 성 프란치스코처럼 하느님의 겸손하고 가난한 자녀로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에서는 서정천, 유의배, 김형수, 황지원 수사 등이 총회에 참석했다.
【아시시(이탈리아)=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