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림동본당(주임 최부식 신부) 신자들이 본당에 마련된 사회교리학교 교육을 수료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다.
서울 신도림동본당은 4월 30일 오후 10시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회교리학교 제1단계 교육 수료식을 열고 교육을 마친 86명에게 사회교리학교 수료증을 수여했다. 사회교리학교가 본당에 마련돼 본당 신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은 서울대교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본당 주임 최부식 신부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신자들이 참 신앙인임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사회문제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해주는 사회교리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일상생활로 바쁜 신자들에게 집에서 가까운 성당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신자들과의 공감대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수료자들은 3월 5일부터 8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8시~10시 인권, 경제생활, 노동, 가정과 생명, 생태 등에 대한 교회의 구체적 삶의 가르침을 배웠다. 이번 교육은 8주간의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형제들과 함께한 자리여서 그 효과는 더 컸다. 지난해 명동 교육관에서 사회교리학교를 수료했던 사목회장 김경모(토마스)씨는 “본당 공동체가 함께 교육을 받으니 교육시간 이외 시간에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조금 막연하고 어려운 사회교리 교육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교육효과도 컸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교육은 신자들 간 의견일치에도 도움을 줘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지만 신앙을 근거로 한 분명한 기준이 생긴 것이다. 이은자(세실리아)씨는 “소비자로서 값싼 공산품을 찾는 당연한 행위가 개발이 뒤진 어떤 나라의 가난한 노동자를 더욱 가난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작은 가게와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야겠다”고 전했다.
신도림동본당은 사목위원, 단체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 더해 본당 단체 임원 80가 사회교리학교 교육을 수료한다는 목표를 세워 올 10월 22일부터 제2차 본당 사회교리학교를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