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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 반대 성명

인간 생명 무참히 파괴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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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회의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4월 29일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 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과학의 이름으로 인간 생명을 무참하게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승인 결정이 나자 즉각 성명을 내고, "이 연구가 초래할 생명파괴와 심각한 생명경시 풍조를 국가기관이 앞장서 이끌고 있음을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주교회의는 "연구과정에서 여성이 생물학적 재료를 공급하는 도구로 비하되고 온전한 인간 생명인 배아가 연구자들 손에 의해 조작, 파괴되고 말 것"이라며 "이 연구는 인간 존엄성을 모독하고 인간성 전체를 말살하는 끔직한 연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6면

 주교회의는 "인간에게 봉사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할 생명과학기술이 인간 생명을 죽이는 일에 앞장설 수는 없다"면서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나 방법 또한 선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교회의는 이어 "가톨릭교회가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를 반대한다고 해서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성체줄기세포와 역분화 줄기세포 연구 등 인간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연구에 대해선 언제나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인간 존엄성을 거스르고 숱한 윤리적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 대신 성체줄기세포와 역분화 줄기세포 연구에서 난치병 극복과 인간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는 앞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비윤리성을 교회 안팎으로 널리 알리는 한편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는 생명윤리법을 개정 하는 데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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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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