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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부식 신부가 본당 사회교리학교 1단계 수강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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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서울 신도림동본당(주임 최부식 신부) 강의실. 이재돈(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교수) 신부의 `생태위기와 생태신학` 열강이 한창이다. 수강자는 신도림동본당 사목위원 및 신심활동단체 임원 80여 명. 본당 차원에서는 처음 개설된 사회교리학교 1단계 과정의 마지막 강의다.
최부식 주임신부는 본당 직무종사자 교육의 일환으로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에 의뢰해 지난 3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8주간 사회교리학교 1단계 과정을 개설했다. 사회 문제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통해 평신도들이 사회를 `신앙의 눈`으로 읽고, 삶과 신앙을 일치시켜 성숙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강의 프로그램도 박정우(교구 정평위 위원장)ㆍ박동호(신수동본당 주임) 신부, 김어상ㆍ김녕 교수 등 교구 사회교리학교와 동일한 교수진 및 강의내용으로 구성했다. 명동 교구청까지 가지 않고 본당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 150명이 넘는 신청자가 폭주했다. 결국 최대 수용인원인 90명만 선발하고 10월에 다시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날 마지막 강의 직후 열린 사회교리학교 수료식에서는 86명이 교구 사회사목담당 김운회 주교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중도 탈락자는 단 4명. 사목위원 및 단체 임원들이 가능한한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강조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참여율이다.
정경화(베로니카)씨는 "막연하게 추상적으로 느끼던 `가난한 자에 대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사회교리정신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은순(아녜스)씨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사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부식 신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정이나 일터 등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사도직을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본당 차원에서 2단계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