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색본당(주임 남국현 신부)이 한 세기를 맞았다.
수색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5월 24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국방대 합동참모대학 연병장에서 1300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미사 및 기념식을 봉헌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1부 미사와 2부 체육대회로 이뤄졌다.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수색본당 남국현(주임)·남상만(부주임) 신부, 3지구장 홍성만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수색본당 공동체는 미사 중 본당 100년사, 전 신자 이어쓰기 성서, 장기기증서(70명), 헌혈증서(170여 명) 등을 봉헌하고, 본당 발전에 기여한 신자 3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는 이 경이로운 날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수색본당 공동체는 성가정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지역 복음화율 10를 돌파하는 복음화 역군이 되자”고 말했다.
초등학생 100여 명의 ‘박 터트리기’로 시작한 2부 체육대회는 중고등부와 성인 피구, 노인대학 율동 등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었다.
주임 남국현 신부는 “오늘 이 행사가 본당공동체 모두의 영육간 화합과 기쁨의 잔치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1909년 5월 21일 약현본당(현 중림동본당) 관할 공소로 설립돼 행주본당으로 승격된 수색본당은 1957년 서울 은평구 수색동 205번지로 성당을 이전하면서 수색본당으로 개명해 한 세기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본당 공동체는 2007년 9월 본당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는 개막미사를 봉헌한 이후, 2008년을 쇄신의 해로 정하고 전 신자 도보성지순례, 구역별 고리기도 등을 하며 1년8개월간 본당 설립 100주년의 날을 기다려왔다. 특히 구역별 성서 이어쓰기에는 6900여명의 신자가 참여해, 구약 2권과 신약 1권의 성서 필사본이 탄생했다. 지역주민 525가구를 대상으로 쌀과 김치, 성금을 12차례에 거쳐 전달하고, 장기기증, 헌혈운동 등에 동참하는 등 이웃사랑에도 모범을 보여왔다. 이밖에도 경로잔치, 수색 축제의 밤, 성가정 표창 및 혼인 갱신식, 가두선교, 자연보호운동, 청소년 장학금 전달, 성화 및 100년사 사진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정성을 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