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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라디오도 상업광고 방송

설립 78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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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이 6일 1931년 설립 후 78년 만에 첫 상업광고를 시작했다.
 첫 광고는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에넬(ENEL)` 홍보 광고다. 에넬사는 3개월 간 광고를 하는 조건으로 광고비 400만 원 가량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국은 여름 특집 프로그램에 이 광고를 내보냈다.
 교황청 대변인이자 방송국장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5월 26일 기자회견에서 "위성통신과 인터넷으로 광고 송출이 가능해졌다"면서 "그동안 바티칸 라디오가 광고를 하지 않은 것은 광고가 나빠서가 아니라 기술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바티칸 라디오는 40여개 언어로 방송되는데다 단파(shortwave)로 전송됐기에 광고를 송출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위성과 인터넷 사용으로 전파 범위가 바뀌고 송출과 재송출이 용이해져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이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운영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져 상업광고를 허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이 재정 압박을 견디지 못해 상업광고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1931년 교황 비오 11세가 설립한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은 연간 운영비용이 34억 원에 달한다. 그동안 광고수입 없이 바티칸시가 재정을 조달했으며 바티칸 박물관 입장료와 바티칸 우표 및 주화 판매 기금도 방송국 운영자금으로 쓰였다.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은 현재 40여개 언어로 24시간 방송하며 교황 강론과 메시지, 가톨릭 뉴스 등을 다루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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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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