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
교황청 바티칸라디오가 방송 설립 80년 만에 처음으로 상업 광고방송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바티칸라디오의 이 같은 결정을 전했다. 그는 “바티칸라디오의 광고방송 도입 결정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며 “교황과 교도권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 활동들을 보도하기 위한 방송국의 원래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이어 “그동안 교황청에 전적으로 기금을 의존해 온 바티칸라디오가 앞으로는 광고방송을 통해 운영 기금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바티칸라디오의 광고방송은 로마의 FM 채널과 인터넷을 통해서만 방송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45개국 언어로 방송되는 바티칸라디오 프로그램들의 연간 예산은 미화 289만 달러에 달한다”며 “이번 광고방송으로 향후 6개월 동안 적게는 13만9000 달러에서 많게는 27만9000 달러까지의 광고 수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티칸라디오의 첫 전파를 타는 회사는 현재 22개국 4900만 가입자들에게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이탈리아의 에너지 공사 전문업체 ‘ENEL’사로 결정됐다.
ENEL사의 대표 피에트로 그누디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티칸라디오의 국제적 위상을 감안해 광고를 발주하게 됐다”며 “바티칸라디오에 최초로 광고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나토 보카르도 주교는 “바티칸라디오가 ENEL사와 광고 계약을 맺음에 따라, 바티킨시국과 ENEL사는 성 베드로 광장의 ‘베르니니 회랑’ 복원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