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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운회 주교, 21일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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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21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 화해는 평화공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고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북한 형제ㆍ자매들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주교는 특히 "지난 부활절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화해는 어려운 일이지만, 세계 안보와 미래 평화공존의 필수조건`이라고 말씀하시며 전 세계 분쟁지역의 화해를 촉구하셨다"면서 "교황님의 부활절 메시지는 북한의 2차 핵개발과 로켓 발사를 계기로 긴장이 심화돼 가는 한반도에 절실한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김 주교는 따라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는 우리 사회, 우리 교회 안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새터민을 돌보고 △식량과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며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야 한다고 전 교회 공동체에 호소했다.

 김 주교는 또 "`남과 북이 다르다`는 현실을 `북한은 잘못돼 있다`는 쪽으로 편협하게 인식하는 한 북한 사회 및 주민들과의 `화해와 일치`는 어렵다"면서 "우리 사회에, 우리 교회에, 나 자신에게 북한은, 북한 주민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사람들인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북한에서 일어나는 돌발적 상황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과 정책 수렴 없이 내리는 결정은 자칫 남북관계에 커다란 어려움을 줄 수 있으리라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주교는 이어 "동족 간 전쟁의 참화로 지난 60년간 얼마나 아픈 시간을 보냈는지 잘 알고 있다면, 무모한 핵개발을 통해 한반도에 위기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북측에 촉구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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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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