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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교묘한 세속주의 침투'' 경고

성찬례와 전례에도 영향. 세상 일·걱정에 마음 빼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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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묘한 세속주의’가 교회에 침투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특별히 이러한 세속주의적 사고방식은 형식적이고 공허한 성찬례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황은 6월 11일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거행된 삼위일체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며 이 같이 말하고 성체 안에 실제로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천 명의 순례자들이 참석한 미사에서 이 같이 지적한 교황은 “오늘날에는 교회 안에서조차 교묘한 세속주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세속주의적 경향은 성체성사를 단지 하나의 형식적이고 공허한 의식으로 전락하게 만든다”며 “이처럼 형식적인 전례는 전례에 대한 깊은 공경과 존경심을 통해 표현되는 진실한 참여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또 “이러한 유혹은 매우 강력해서 기도를 피상적이고 성급하게 치르는 형식적인 절차로 만들어버리고 지상의 활동과 걱정들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어 “성찬례는 오늘날 거룩한 미사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세상의 영원한 생명의 빵”이라면서 “따라서 미래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은 바로 우리들 안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체성사 안에서 천국은 지상으로 내려오고 하느님의 미래는 오늘날의 세상으로 다가온다”며 “그것은 마치 시간이 하느님의 영원 안에 머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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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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