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과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앙과 과학에 대해 논의했다.
바티칸시국위원회 위원장 지오반니 라욜로 추기경과 바티칸 천문대 수장 호세 푸네스 신부 등은 3일 스위스 제네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롤프-디터 호이어 연구소장을 비롯한 과학자들을 만나 신학과 과학이 전혀 다른 어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결국 두 학문은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방문은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 협력기관인 테라재단이 교황청 관계자들을 연구소로 초청해 이뤄졌다.
라욜로 추기경은 "과학에 늘 관심이 있었기에 이 초청을 기쁘게 받아들였다"면서 "과학적 사실과 신학적 진실은 근원이 같기에 결코 충돌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욜로 추기경은 이어 가톨릭 교회가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를 파문한 잘못을 인정하고 그의 업적을 받아들인 것을 언급하며 "가톨릭교회는 진리와 이성의 수호자"라고 말했다.
`CERN`으로 불리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는 1953년 설립됐으며 모든 물질의 근본 구조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세계 최대 과학 연구소 가운데 하나로 최근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된 영화 `천사와 악마`에도 등장했다.
【바티칸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