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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익보다 인간 존엄성이 먼저

교황 베네딕토 16세, 연대와 인간 우선하는 경제 문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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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항 베네딕토 16세는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고 전 세계 금융위기를 가져온 현 경제체제는 재고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세계 경제위기 직격탄을 맞은 아프리카 한 국가에서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어린이들 모습이다.
 

   전 지구적 금융 위기를 몰고 온 현재의 경제체제는 재고돼야 하며 연대와 인간 존엄성을 우선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목소리를 높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3일 교황청 백주년재단이 주최한 국제회의 폐막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금융 위기 원인이 되고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현 경제체제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황청 백주년재단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1년 반포한 회칙 「백주년」을 실행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된 평신도 단체다. 경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국제회의를 열어 경제 현안에 교회 가르침을 적용하고 이를 실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회칙 「백주년」에서 지적했듯 현대 사회는 새로운 형태의 불의와 예속의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황은 또 모든 법과 규범이 무너지고 돈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참석자들 의견에 뜻을 같이하며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십자가 희생을 기억하면서 형제애와 공동선을 위한 경제 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시장경제가 보장하고 있는 개별 경제주체들의 자유는 공동선과 인류 전체의 자유를 위한 것이 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회의에 참가한 경제전문가들 노력을 치하하며 "연대와 윤리, 인간 존엄성, 책임있는 자유를 바탕으로 한 경제 모델을 제시해 모든 인간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와 노동 문제를 다룬 자신의 첫 사회회칙 「진리 안의 사랑」(가제)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29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이 회칙에서 인간 존엄성과 자유가 왜 존중돼야 하는지 또 그리스도인들은 이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로마=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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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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