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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학동본당, 렉시오 디비나로 신앙생활에 활력

‘말씀’ 맛들이며 공동체 화합 이뤄. 노동한 신부, 5년 준비 눈높이 교재 제작. 소공동체 모임·가정에서 다양하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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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 구역반장과 단체장들이 월모임 중에 렉시오 디비나를 하고 있다.
 

인천 선학동본당(주임 노동한 신부)이 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를 통해 신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신앙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눈길을 모은다.

선학동본당은 지난 ‘바오로의 해’ 동안 ‘말씀 안에서 말씀과 함께하는 신앙생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각 소공동체 모임 등에서 렉시오 디비나를 봉헌해왔다.

특히 본당 렉시오 디비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발표하는 묵상나누기 중심으로 이어져, 신자들이 말씀에 맛들이는데 큰 구심점이 됐다는 평가다.

소공동체 말씀나누기는 자칫 형식적, 혹은 추상적으로 이어지기 십상인 경우가 많다. 발표 또한 공동체 리더나 늘 발표해오던 사람만이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본당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 우선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렉시오 디비나 안내책자와 참고서적을 무료로 배포, 각 소공동체 모임에서부터 봉헌하도록 독려해왔다.

‘공동체(가족)와 함께 하는 렉시오 디비나’라는 제목의 책자는 본당 주임 노동한 신부가 5년여 동안 신자들과 렉시오 디비나를 바치면서 방법론을 가감해 만든 것으로, 누구나 쉽게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도록 돕고 있다. 또 매달 1회 주일미사 강론 시간을 활용, 주임신부가 직접 짧은 렉시오 디비나 진행 모범을 보이는 것도 신자들이 렉시오 디비나를 쉽게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재 본당 신자들은 모든 소공동체 모임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렉시오 디비나를 활발히 바치고 있다. 아울러 6월 29일 바오로의 해 폐막일에는 전 신자들이 필사한 성경노트를 봉헌하고, 렉시오 디비나를 통한 내적 쇄신과 공동체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본당 주임 노동한 신부는 “신자 수를 늘이는 것에 앞서 개개인이 말씀을 통해 신앙을 탄탄히 하고 기쁨을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신자들이 렉시오 디비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 신부는 “각종 신심운동이나 액션단체 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도 말씀이 근간이 돼야 한다”며 “각 가정 안에서도 렉시오 디비나 묵상과 나눔을 통해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를 알고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정아 기자
( stella@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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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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