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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휴식 겸하는 순례지로 거듭나

전주교구 전동성당 사적공원 조성 어떻게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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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성당 구내의 사제관(오른쪽)과 유치원 건물.
사제관 보존을 위해 교육관 및 유치원 건물은 철거되고 사제관 뒤편에 다목적 교육관, 순교자 기념관이 신축된다.
 

   전동성당 사적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성당 보수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요 문화재(사적 제288호)인 성당의 훼손 방지 및 보존을 위해 시작된 보수사업은 성당 벽돌의 부식 원인이 되는 주변 시설 정비 및 도로와 경계를 이루는 성당 담장 정비에 역점을 두었다. 이와 함께 성당 유리창 색유리화를 전면 보수하는 작업도 병행해 현재 색유리화 보수 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이병호 주교가 제안한 성경말씀 등을 토대로 마르크 수사(떼제 공동체)와 김겸순 수녀(노틀담 수녀회)가 작업했다. 부식된 성당 벽돌을 교체하는 작업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적공원 조성 사업의 핵심은 사제관(전북문화재자료 제178호)을 보수하고 주변 부대시설을 공원화에 맞춰 대폭 정비하는 일이다. 전동성당 축성식 때 함께 완공된 사제관은 성당을 짓는 데 사용한 것과 같은 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인데 갈수록 부식이 심화되고 있다. 사제관 옆 교육관 및 유치원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비롯한 부대시설들이 채광 및 통풍(通風)을 막고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교육관과 유치원 건물을 철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신 사제관 뒷편에 다목적 교육관으로 사용할 순교자기념관을 신축하게 된다. 순교자기념관은 1927㎡(583평)으로 사제관과 같은 양식의 2층으로 지어진다.
 또 교육관 및 유치원이 이전하고 기존 건물들이 헐리면 사제관에 대한 보수작업도 시작되며 보수가 끝나면 사제관은 순교자들의 유물 전시관으로 변모하게 된다. 대신 새 사제관이 성당 뒷쪽에 신축된다.
 이와 함께 현재 성당 구내에 들어가는 문이 좀더 왼쪽으로 옮겨지고 기존의 화장실과 사무실, 성물판매소와 경비실까지 재정비되며, 성당 왼편에 있는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외부 방문자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된다.
 김용태 신부는 "이렇게 성당과 사제관을 제외한 다른 부대시설이 모두 재정비되면 순례지로서 기도와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변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사제관 앞에 있는 성모동산은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서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동본당 신자들은 순교자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 5월에는 바자를 개최한 데 이어 매일 봉사자들이 나와 성당을 찾는 외부 방문객이나 순례객들을 대상으로 순교자기념관 건립 벽돌 봉헌을 받고 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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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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