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지켜내려는 미혼모 늘고 있어
교회, 미혼모들의 출산 돕는 쉼터 운영 중
일정기간 숙식보호 및 직업자활교육 지원 #1. 임신 6개월의 몸으로 미혼모 보호시설에 들어온 김 아무개(22)씨. 동거하던 남자친구와의 사이에 임신을 했지만 남자친구는 아이 출산 문제로 말다툼하다 떠나 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고 부모의 낙태 권유를 뿌리치고 미혼모 보호시설에 입소했다.
#2. 지난 6월 건강한 아들을 낳은 미혼모 이 아무개(23)씨는 아이를 입양 보내는 대신 자신의 힘으로 키우기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마땅히 머물 곳도 없고 변변한 직업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이씨는 수소문 끝에 찾아간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에서 1년 동안 아이를 키우며 못 다한 고등학교 공부를 검정고시로 마치고 직업교육을 받아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원치 않는 임신이지만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출산을 결심하는 미혼모나 혼외 임신 여성들이 늘고 있다. 또 예전에는 사회적 편견 탓에 아이를 입양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혼자서라도 아이를 키우겠다는 양육 미혼모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
가톨릭교회는 반생명문화에 대응해 낙태를 방지하고,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미혼모들을 보호하고 출산을 도와주는 미혼모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에서는 아이를 입양 보내지 않고 직접 양육을 결정한 미혼모들이 자녀를 건강하게 돌보면서 자립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일정기간 숙식보호와 직업자활교육 등을 지원한다.
서영호 기자
▶ 미혼모 보호시설
마음자리 02-2691-4365 서울 강서구 화곡6동
새싹들의 집 031-457-4383 경기 군포시 금정동
생명의 집 031-334-7168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인천 자모원 032-772-0071 인천 중구 경동
마리아의 집 033-262-4617 강원 춘천시 석사동
대전 자모원 042-934-6934 대전 대덕구 상서동
자모원 043-212-0437 충북 청원군 오창면
마리아 모성원 051-253-7543 부산 서구 암남동
성모의 집 061-279-8004 전남 목포시 산정동
▶ 미혼모자 공동생활시설
함께 크는 집 02-855-0370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스텔라의 집 032-864-0055 인천 남구 문학동
요셉의 집 033-242-4617 강원 춘천시 온의동
마리아 모성의 집 051-255-7543 부산 서구 남부민2동
생명터 055-244-1784 경남 마산시 회원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