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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람들이 힘(power)을 생각하면 다른 이를 통제하는 권력을 떠올리지만 진정한 힘은 용서와 자비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강조했다.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에서 휴가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7월 24일 아오스타 성모승천대성당을 방문해 저녁기도를 바친 뒤 성당에 모인 신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날 준비된 원고 없이 강론을 하며 "요즘 사람들이 하느님의 전지전능한 힘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면서 "하느님 권능은 선과 진리 그 자체이며 사람들을 통제하거나 억압하는 힘이 아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곧 권력이 되고 가난한 이들이 천대받는 현실을 개탄하며 "하느님은 부당한 권력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울부짖음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 권능의 절정은 용서와 자비이고 당신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이를 직접 보여주셨다"며 그리스도가 실천한 사랑과 용서, 자비와 희생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교황이 저녁기도를 바친 성모승천대성당에는 교황을 보러 온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교황은 보름 전 다친 오른쪽 팔목에 여전히 깁스를 한 채 신자들을 축복했다.
【아오스타(이탈리아)=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