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은 지금 휴가 중
아 맞다! 성모님도 사람이었지!
최근 서울대교구 아현동본당(주임 조학문 신부) 성모상이 출산휴가(?) 중이라 화제다. 성당 사무실 입구에 모셔져 있던 성모상을 잠깐 휴가 보내드리고 그 자리에 12월25일 태어나실 아드님을 위해 배내옷이랑 속 싸게랑 따뜻한 이불까지… 준비하실 게 너무 많아 바쁘십니다 라는 푯말을 놓은 것.
처음 성모상이 사라졌을 때 성모상을 도둑맞은 것 아니냐 며 깜짝 놀라던 신자들은 푯말을 보고 빙그레 웃음을 머금었다. 그리고 이 웃음은 묵상으로 이어졌다.
성모님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성탄의 의미가 와닿더라고요. 아이들도 예수님의 탄생을 성모님의 출산으로 더 실감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서 루치아 39)
별 생각 없이 지내던 성탄절을 예수님 탄생 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지내게 됐어요. (양승만 마르코 59)
본당 측은 휴가 가신 성모님 자리에 성탄절부터 아기 예수님 을 모시고 성모님은 성탄 시기가 끝나면 귀가(?)토록 할 계획이다.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