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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당동본당 ''감사와 사랑운동'' 5월부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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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당동본당 남성구역장들이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 사당동본당(주임 김재영 신부) 교중미사를 30분 앞둔 9일 오전 10시. 무더운 날씨에 양복을 차려입은 중년 남성 15명이 성당 앞마당에 한 줄로 늘어서 성전에 들어가는 신자들에게 "사랑합니다"라며 큰 소리로 인사한다. 이에 신자들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한다.
 
 사당동본당이 펼치고 있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운동이 신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본당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인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5월부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운동을 시작했다. 신자ㆍ미신자를 구분하지 않고 어디에서나 상대방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면 인사를 받은 사람은 "고맙습니다"라고 응답하는 운동이다.
 
 남성 구역장들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석 달 넘게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교중 미사 시작 전 미리 나와 신자들에게 "사랑합니다"를 우렁찬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선두에 서서 인사를 이끌고 있는 강영진(안드레아) 총구역장은 "운동을 시작한 이후 구역장들과 구역신자들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소공동체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신자들이 구역행사에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여성 신자들은 아직까지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남성구역장 행렬을 피해 다른 곳으로 돌아가던 김정희(신티아)씨는 "운동이 시작되면서 구역장님들 얼굴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좋기는 한데 남편 나이 되시는 분들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들으니 많이 쑥스럽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인사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김씨처럼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기 일쑤였지만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돼 신자들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반갑게 인사한다.
 
 강론을 시작할 때 김재영 주임신부의 인사도 특별하다. "찬미 예수님"이 아닌 "친애하는 형제ㆍ자매 여러분 사랑합니다"이다. 신자들은 "고맙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대답한다. 주위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감사와 사랑` 인사를 사당동본당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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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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