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좋은 책 한 권은 지친 영혼의 시원한 그늘이다. 8월, 여름의 마지막 언덕을 책과 함께 넘고자 하는 서울대교구 본당들의 독서열풍이 한창이다.
서울 문정2동본당은 매월 두 권의 도서(신심서적, 일반도서 각 1권)를 추천하고 신자들의 독후감을 받고 있다. 본당 교육분과장 박난희(데레사)씨는 “원고지 3~4매 분량의 독후감을 받아, 연말에 시상식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신자들에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5월부터 독서운동을 시작했으며, 매월 200명 정도의 신자가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5동본당도 올 1월부터 매월 추천도서를 선정해 독후감을 받고, 간단한 시상을 하고 있다. 목동본당도 ‘신심서적 100권 읽기’ 운동과 함께 매달 1회 영적독서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돈암동·반포4동본당, 절두산순교성지 등이 매월 추천도서를 선정해 신자들의 영성을 북돋우고 있다.
목3동·염리동·동대문본당은 추천도서 선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당 내에 도서실을 운영 중이다.
목3동본당의 경우 소장도서가 4000권에 달하고, DVD 등 미디어 자료 목록이 1000개를 넘어선다. 이 도서실은 신심서적 외 일반서적 비율이 50에 달하고 본당 신자 외 지역 주민들에게도 상시로 개방하고 있어 지역 복음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본당 도서부회장 이정연(아녜스)씨는 “일반 서점에서는 구입이 어려운 신심서적을 구비하고 있고, 신자들의 도서이용률도 높은 편” 이라면서 “도서실 운영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자 재교육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염리동본당은 최근 본당 도서실 재정비작업에 나섰다. 6년 전 개설된 후 거의 방치됐던 도서실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신간을 구비하고 봉사자를 모집해 체계적으로 대출 관리를 하는 등 도서실 운영을 통한 복음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대문본당도 1200여 권의 도서를 구비해놓고 신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여하는 ‘도서방’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