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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4동본당 신자들은 성당이 제모습을 갖추기까지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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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당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이제 막 아장아장 걸음을 떼기 시작한 거죠.”
8월 21일 첫돌을 맞은 목4동본당 주임 이재열 신부는 본당을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아이에 비유했다. 첫미사, 첫세례식, 성모상 축성, 주보성인 발표 등 본당 신자들은 ‘처음’이라는 설렘을 함께 겪고 있다.
처음 어수선한 상가건물에서 시작한 본당이 이제 조금씩 성전의 기능을 찾아가고 있다. 어린 아기가 어딘가에 의지해 한 발자국씩 걸음을 떼어 놓듯,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본당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858가구 2267명의 작은 본당이지만 이 모든 것이 본당 신자가 함께 나서서 스스로 맺은 결실이다. 오래 방치됐던 상가 건물이 성당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본당 내 모든 신자가 한마음으로 나서서 해묵은 쓰레기를 치우고 페인트를 칠했다. 간판철거도 신자들이 직접 해낼 정도였다. 익숙지 않은 고된 작업이었지만 내 본당 내 손으로 가꾸려는 신자들의 정성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본당 신자들의 주인의식 고취를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아직 옛 모본당에 머무르며 본당에 나오기 낯설어하는 신자들을 위해 직접 편지를 써서 전달하기도 했다. 이재열 신부는 “본당 공동체 신앙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우리 본당’, ‘내 본당’ 이라는 생각을 갖고 본당을 찾을 수 있도록 본당의 기틀을 잡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본당은 첫돌을 맞아 8월 23일 오전 10시, 12시 미사 후 국수잔치를 벌였다. 크고 화려한 잔치보다 소박한 음식 나눔을 선택했다.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본당의 1년사를 돌아보는 사진전도 함께 마련했다. 테마별로 사진을 정리해 본당의 짧지만 굵은 역사가 한눈에 들어왔다. 사진을 들여다보는 신자들의 눈빛에 기쁨이 묻어있다.
이우현 기자
( helena@ca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