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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해서 복음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말했다.
교황은 23일 자신의 여름별장 카스텔 간돌포에 모인 신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하며 "자신의 뜻이 아닌 하느님께서 뜻하는 바대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사람들이 하느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보니 말씀을 자기식대로 해석하려 한다"며 하느님 말씀을 왜곡하고 피상적으로 적용하는 세태를 우려했다.
교황은 또 제자들이 예수님 말씀이 듣기 거북하다며 투덜거리는 이날의 복음말씀(요한 6, 60-69)을 언급하며 "어느 시대나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제자들조차 하느님 말씀을 버거워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생각대로 그 분의 뜻에 자신의 삶을 맡겨야 한다"면서 "이같은 믿음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며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고 말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