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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운대본당 교육관 전경 |
부산에 가면 세계적인 바다 관광지 해운대가 있고, 그곳에서 해운대성당(주임 김옥수 신부)을 만날 수 있다.
성당 안으로 첫발을 내디디면 첫눈에 아름다운 교육관이 들어온다. 이 교육관은 작년 6월에 착공하여 올 8월 다시 태어났다. 그동안 해운대본당 교육관은 낡고 훼손돼 보수가 필요했으나 지난 10년 동안 4개 본당(성가정·좌동·우동·달맞이성당)을 분가시키다보니 정작 본당은 손댈 엄두를 못 냈다.
그러다 5억을 모아 숙원사업인 교육관 건립 추진을 위해 전 신자가 발벗고 나섰다. 하지만 공사 규모는 예상외로 점점 커졌고 김옥수 신부는 고심 끝에 하느님께서 주신 탈렌트를 활용하기로 했다.
김 신부는 이미 여러 본당에서 성전을 신·개축해 본 노하우를 가진데다 조각가로 이미 잘 알려진 인물. 이왕이면 신학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손색없는 교육관을 짓기로 결정하자 신자들은 하나같이 김 신부를 돕고 나섰다.
김 신부가 타일에 조각을 하면 신자들은 굽고 씻는 업무를 맡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액자틀도 신자들이 손수 만들었다. 그리고는 한 손에는 십자고상을, 또 한 손에는 성화 액자를 들고 친구와 이웃, 성당을 찾아 나섰다.
이렇게 동분서주한 끝에 지난 8월 8일 완공된 교육관은 500여 평 규모의 4층 건물로 1층에는 강당과 주방, 2층 교리실, 3층 소강당과 교리실, 샤워실, 4층 수녀원과 휴게실, 체육실을 갖추고 있어 피정의 집으로도 손색이 없다.
김 신부는 “무엇보다 신자들이 하느님을 향한 불타는 열정으로 힘을 모아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이웃본당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본당 교육관을 함께 활용하자”고 당부했다.
이옥진 부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