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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동본당은 영명축일을 맞은 원로사목자들을 초청해 축하미사를 봉헌하고 잔치를 연다.
사진은 전임 장덕호 신부 영명축일 미사 중 한 신자가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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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사제의 해가 시작된 이후 수원교구 조원동주교좌본당(주임 이규철 신부) 대성전 벽에는 십여 개의 현수막이 나붙었다.
제대 오른편에 사제의 해 실천사항이 적혀있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고 왼쪽 벽면에는 사제들의 수호성인인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의 어록이 적힌 현수막이, 오른쪽 벽면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사제의 해를 맞아 발표한 담화문을 발췌한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나란히 붙어있다.
조원동성당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지금이 사제의 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성당 곳곳에서 사제의 해 분위기가 느껴진다. 모든 미사 시작 전에는 사제를 위한 기도를, 미사를 마치기 전에는 성소자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신자들은 사제의 해를 맞아 △예비신학생 성소자 찾기 △성소자 부모와 본당 출신 사제 부모와의 만남 △성소후원회 회원 배가 운동 △구역 내 원로 사목자 자주 찾아뵙기 △전 신자 비안네 신부 성인전 읽고 독후감 쓰기 △비안네 신부 상본 모든 가정에 배포하기 등 6가지 실천사항을 정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신자들은 본당 주임신부를 역임한 원로사목자와 관할 구역 내 거주하는 원로사목자 5명을 틈틈이 찾아가 말벗이 돼 준다. 또 원로사목자들의 영명축일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박찬영(안드레아) 총회장은 "사목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신 신부님들이 은퇴하면 신자들과 멀어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며 "대축일 때마다 찾아뵙는데 신부님들이 무척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예비신학생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매월 한 번씩 본당 출신 사제 부모와 예비신학생 부모의 만남 시간을 마련해 아들을 사제로 키운 경험을 나눈다.
또한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성인전을 전 신자가 읽고 있다. 본당은 성인전 30권을 구매해 각 구역에 나눠주고 신자들은 책을 돌아가면서 읽고 독후감도 쓰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소후원회원 배가운동을 실시해 150명이던 성소후원회원이 두 달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이규철 주임신부는 비안네 신부 상본을 손수 만들어 전 신자에게 나눠줬다. 이제 조원동성당 신자 중 비안네 신부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이규철 주임 신부는 "사제와 신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 나간다면 사제의 해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