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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안다. 내 양들도 나를 아노니~♬"
군대에서 입는 운동복에 짧은머리 청년들이 목청껏 부르는 성가 소리가 강당을 쩌렁쩌렁 울린다. 생활성가 가수 권성일(미카엘)씨 진행으로 음악피정을 하던 참이다.
군종교구(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1~4일 경기도 양주 한마음청소년 수련원에서 연 `2009 군인 신학생 피정`은 미사와 기도, 강의, 찬양, 친교시간 등으로 꾸며졌다. 이번 피정에는 육해공군과 전경,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복무하고 있는 신학생 200여 명이 참여했다.
"군대에서는 신앙생활을 마음껏 못했는데 오랜만에 동기 신학생들과 함께 기도하고 노래하니 정말 기뻐요!"
박건희(바오로, 의정부교구 마두동본당, 28사단) 신학생은 "동기들 모두 너무너무 사랑한다"며 "피정에 와서 왜 신부가 돼야 하는지 확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학생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매년 군인 신학생 피정을 열고 있다는 김대영(병선교국장) 신부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청년들을 보니 한국교회의 장래가 밝은 것 같아 좋다"며 만족해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