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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가톨릭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으로 되돌리려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8월 27일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로마노지 인터뷰에서 "그런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일간지 일 지오날레는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교황에게 전례개혁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면서 "이 제안서에는 성체를 영할 때 손으로 모시는 것을 자제하고 사제가 미사를 집전할 때 벽을 향하도록 하는 등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으로 돌아가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교황청 안팎에서는 교황의 보수적 성향이 반영된 전례개혁안이 조만간 발표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베르토네 추기경은 인터뷰에서 "전례개혁에 관한 어떠한 공식 보고서도 없었다"고 소문을 일축하며 "교황은 지난 4년간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표방한 일치와 화합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헌신해왔다"고 말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교황이 동방정교회는 물론 유다교, 이슬람교와 대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 일치 정신을 이루려는 노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또 "교황은 각국 주교들과 만남에서 격식없는 대화를 나누며 형제적 사랑을 몸소 보여주고 있고, 로마교구 내 사제들과 정기적 만남을 가지며 사제들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은 소문이 근거 없는 것임을 강조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