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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희성(비오, 1915~1992) 화백이 그린 `김대건 신부의 시복 영광도`다. 오른 손에 사랑과 순교로 다져진 신앙의 승리를 상징하는 빨마 가지를 들고 붉은 색 영대를 걸친 김대건 신부(1821~1846)가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 오르고 있다. 그림 아래 부분은 1925년 7월 5일 바티칸 성 베드로대성전에서 김대건 신부를 포함한 한국 순교자 79위 시복식이 거행되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이 그림은 김대건 신부가 성인품에 오르기 13년 전인 1971년 그의 시복을 기념해 그린 작품으로 부산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20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