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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동대문성당 강의실에서 열린 `우리가 만드는 예술 이야기` 미술강좌에서 박상우 강사가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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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본당(주임 서경룡 신부)이 `특강 사목`으로 지역민에게 성당문을 활짝 열었다.
본당은 다양한 특강을 마련, 지역 미신자들 발길을 자연스럽게 성당으로 이끌고 있다. 특강 내용은 30~50대 주부들이 관심을 갖는 자녀교육, 입시, 제테크 등이 주를 이룬다.
본당에서 이뤄지는 특강이라고 강좌의 질을 얕보면 안 된다. 교회 밖에서는 비싼 수강료를 지불하고 들어야 할 법한 질 좋은 강좌가 대다수다. 강사진 또한 그 분야 전문가들이다.
본당은 지난 2007년부터 `저축ㆍ투자 포트폴리오 설계`재테크 강의를 비롯 `어린이 리더십교육`, `자녀 영어 교육, 어떻게 시킬 것인가?`등 다양한 특강을 열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유명 입시학원 원장을 초빙, `2009년 입시전략 및 학습지도` 입시 강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 강사를 초빙하고, 강사료를 지급하는 것은 본당 몫이다.
`철학ㆍ예술 강좌`도 등장했다. 이전 강좌를 들었던 수강생들의 요구(?)로 이뤄진 것. 본당은 9월 한 달간 총 5회에 걸쳐 `우리가 만드는 예술 이야기` 미술 강좌를 열어 예술과 생각, 예술과 인간, 창조의 의미 등 예술과 철학 전반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미술 특강 강사는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학사와 석사를 받고 파리1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상우(십자가의성요한) 씨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박씨는 "성당에서 이런 문화 강좌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참여 열기가 뜨거워 가르치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본당 신자들은 `다음 달에는 무슨 특강이 열리나?`하는 마음으로 강좌를 기다릴 정도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다 보니 다음을 기약하는 신자들도 많다.
서경룡 주임신부는 "본당 신자들이 미신자 이웃과 함께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좌를 마련했다"며 "미신자들에게 성당을 찾게 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