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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넉넉한 웃음이 좋아요

강화본당 ''찾아가는 서비스'' 미사참례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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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신자가 느닷없이 사진을 찍겠다고 홍승모 신부에게 "웃으세요"라고 하자 홍 신부가 당황해하며 껄껄 웃고 있다.
강화본당 신자들에게 주임신부는 언제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한 존재다.
 

 인천교구 강화본당(주임 홍승모 신부) 교중미사 30분 전. 어르신들을 가득 태운 승합차 네 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젊은 신자들은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도와 대성전 안까지 모셔다 드린다.
 
 강화본당에는 성당에서 운행하는 승합차를 이용해 미사에 참례하는 어르신이 80~90명에 이른다. 교통이 불편해 몸이 편치 않은 어르신들이 성당에 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본당은 이처럼 `찾아가는 서비스`로 좀 더 많은 신자들을 성당으로 이끌고 있다. 매주 4명의 남성 신자들이 차량운행 봉사를 하며 어르신들을 성당으로 모셔오고 미사가 끝나면 집에 모셔다 드린다.
 
 본당의 2008년 미사참례율은 40.3(인천교구 교세통계표 기준)이다. 홍승모 주임신부는 "어르신 신자가 많고 `섬에 있는 시골성당`이라서 참례율이 높은 것 같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본당 관할 구역이 넓고 신자 수도 3200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미사참례율 40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자들은 높은 미사참례율의 비결을 연도와 `편안한 주임신부`에서 찾았다. 어르신 신자가 많은 본당특성상 강화본당 신자들은 연도할 일이 많다. 지난달에는 일주일에 어르신 세 분이 세상을 떠나서 신자들이 일주일 내내 연도를 다니기도 했다.
 
 본당 신부ㆍ수녀들은 구역에 초상이 날 때마다 신자들과 함께 찾아가 연도를 바친다.
 
 항상 신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 노력하는 홍 신부의 모습도 신자들의 발길을 성당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6년 부임 후 2년간 전 구역을 방문해 구역미사를 봉헌한 덕에 거의 모든 신자의 얼굴을 알고 있다.
 
 미사 강론 시간에는 5분에 한 번씩 신자들의 웃음보가 터진다. 홍승모 주임 신부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복음말씀을 알기 쉽게 해설해주는 강론에 신자들은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눈과 귀를 집중한다.
 
 임미옥(스콜라스티카)씨는 "늘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젊은 신자들에게는 옆집 아저씨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오셔서 신자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미사가 끝나면 주임ㆍ보좌 신부와 수녀가 모두 마당에 나와 한 명 한 명 신자들의 손을 잡고 안부를 물으며 배웅한다.
 
 홍 신부는 "다른 소공동체 활동은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미사만 참례하는 신자가 대부분"이라며 "신자들이 기쁘게 미사에 참례하고 기분 좋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강론 준비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신자들은 "이웃집 아저씨같이 늘 넉넉한 웃음으로 신자들을 대해주시는 신부님 때문에 성당 오는 게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강화본당은 지난해 교구 내 신자 수 2000명 이상 본당 중 미사참례율이 가장 높았다. 교구의 2008년 평균 미사참례율은 23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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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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