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공동체 운동(90년대)에 이어 최근 공동사목 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교구 진접본당(상주신부 배존희 류달현 서기원 신부)이 전통적 본당사목 구조 틀을 깨는 새로운 사목 패러다임을 제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진접본당에는 적어도 내부적으로는 주임 보좌 구분이 없다. 주보에도 상주신부 로 통일하고 있다. 배존희 신부는 1 5 6 7구역과 사목회 등을 류달현 신부는 2 3 4구역과 자모회 레지오 마리애 등을 각각 전담한다. 진접성당에 기거하며 교구청에 출퇴근하는 교구 청소년 사목부장 서기원 신부도 본당 청년부를 전담하고 있다.
단순히 역할만 나눈 것이 아니다. 진접본당에서는 보좌신부도 자신이 전담한 구역 및 반 단체에 대한 예산 결산 인사 등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한다. 주일 교중미사도 번갈아 가면서 집전한다.
주임이든 보좌든 자신이 맡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장례 혼배 등에 대한 모든 사목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체제다. 주임은 단지 외부적으로 대표성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주임 권한을 행사한다.
그러다 보니 본당을 분가한 효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신자들이 사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면서 미사 참례율 및 신자 참여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소공동체 모임도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주임이신 배존희 신부님께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가능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이런 공동사목 형태는 먼저 주임 신부님들의 결단이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류달현 신부는 처음에는 신자들이 누가 주임 신부님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 말했다. 류 신부는 공동체가 작아지면 선교 소공동체 활성화 친교 참여도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드러나기 마련 이라며 장단점 등 앞으로 나타나게 될 문제점들과 어려운 점들을 잘 정리 앞으로 한국교회 공동사목 연구 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우광호 기자 kwangh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