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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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안 신부 등 복자 5위 시성식 거행

자기 희생과 철저한 순명, 우리 삶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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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성식이 거행된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걸린 성인화가 눈에 띈다.
 

   몰로카이섬의 성자 다미안 신부와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 수도회 창립자 쟌 쥬강 수녀 등 복자 5위가 성인품에 올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1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시성식을 거행하고 다미안 신부, 쟌 쥬강 수녀, 지그문트 펠린스키 대주교, 프란치스코 콜 기타르트 신부, 라파엘 아르나이즈 바론 신부를 성인으로 선포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새로 시성된 성인들은 인간의 이해와 계산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기 희생과 하느님에 대한 소명을 보여준 이들이다"면서 새 성인들의 거룩한 삶을 본받는 신앙생활을 해나가라고 당부했다.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과 광장에는 성인 탄생의 영광을 축하하러 온 세계 각국 신자들로 넘쳐났다. 성인화는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걸렸으며 성인 유해는 미사 중 성 베드로 대성전 제대 위에 봉헌됐다.
 특히 다미안 신부의 유해는 성인 전구로 기적적으로 암이 나은 안드레이 토구치(하와이, 81)씨와 담당의사, 하와이에서 온 한센병 환자가 봉헌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성라자로마을 원장 조욱현 신부, 라자로돕기회 봉두완(다윗) 상임고문이 이날 시성식에 참석했다. 다음은 시성된 성인 5위다. 【바티칸시티=CNS】



▨성 다미안(St. Damien,1840~1889)
 벨기에에서 태어난 다미안(예수와 마리아 성심회) 신부는 33살 때 하와이 몰로카이섬에 자원해 한센병 환자들을 사랑과 자비로 돌봤다. 그는 한센병 환자들에게 사목자, 의사, 상담사, 가족이 돼주며 한센인 800여 명을 성심성의껏 돌봤다.
 자신이 한센병에 걸리지 않아 환자들 고통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다미안 신부는 그토록 바라던 한센병에 전염돼 1889년 세상을 떠났다.
 다미안 신부는 한센병은 물론 에이즈와 같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이들과 버려진 아기들, 억압받는 여성, 차별받는 소수공동체 등 위한 소외당한 모든 이들을 위한 성인으로 선포됐다.


 ▨성 쟌 쥬강(St. Jeanne Ju gan, 1792~1879)

 쟌 쥬강 수녀는 47살이 되던 해에 앞을 못보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집에 모셔와 돌보는 것을 시작으로 하느님 부르심에 응답했다.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어르신들을 돌보며 기도와 공동생활로 `가난한 이들의 자매들`이라는 새로운 수도 공동체를 만들었다.
 쟌 쥬강 수녀는 천주의 성 요한과 성 요한 에우데스 영성을 바탕으로 수도회 규칙을 만들었지만 공동체 지도 신부에 의해 수도회 원장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쟌은 침묵과 신뢰로 맞서며 어르신들을 위한 모금활동에 전념했다.
 가난한 어르신들을 섬기는 것이 유일한 사도직인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 수도회`는 프랑스에 본원이 있으며 수도회원은 3000여 명이다.

 
 ▨성 지그문트 펠린스키(St. Zygmunt Felinski, 1822~1895)
 볼리니아(현 우크라니아)에서 태어난 지그문트 펠린스키 대주교는 폴란드 바르샤바대교구장을 지냈다. 또한 마리아의 가족 프란치스코 수녀회 창립자이기도 하다.
 펠린스키 대주교는 러시아 압제 하에 있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가난한 농부들을 위한 사목에 앞장섰으며 시골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설립했다.

 
 ▨성 프란치스코 콜 기타르트(St. Francisco Coll Guitart, 1812~1875)

 성 프란치스코 콜 기타르트 신부는 스페인 도미니코수도회 출신 사제로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도미니코 수녀회를 창설했다.
 기타르트 신부는 신앙생활에 나태해진 가톨릭 신자들이 다시 하느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하는데 헌신했으며 명연설가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스페인에서 대대적인 묵주기도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성 라파엘 아르나이즈 바론(St. Rafael Arnaiz Baron, 1911~1938)
 20세기 스페인 성인으로 트라피스트회 수사다. 27살 짧은 생애로 삶을 마감했지만 그 누구보다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았다.
 전도유망한 건축학도의 길을 걷고 있던 바론 수사는 어느 날 트라피스트회 산 이시도로 수도원을 방문하고난 뒤 거룩함에 이끌려 모든 것을 버리고 수도회에 입회했다. 수도회 입회 후 건강이 약화돼 수차례 입퇴회를 반복했다. 이때 바론 수사가 남긴 영적 수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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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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