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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 그리고 호남의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동료 순교자들을 기리는 순교기념관 건립 기공식이 11일 이들의 순교지인 전주교구 전동성당(주임 김용태 신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열렸다.
성당과 사제관 뒤편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1920㎡(580평) 규모로 건립될 순교기념관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터에 세워진 사적 제288호 전동성당과 지방문화제 제178호 사제관이 있는 성당 일대를 사적공원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사적공원화 작업은 순교기념관 건립과 함께 사제관 복원, 사제관 앞의 교육관 및 유치원 이전, 성당 구내 정비 보수 등으로 추진된다. 전체 예산은 국비 및 시비 도비 등을 포함해 38억이지만, 예산부족으로 이번에는 19억 원을 들여 순교기념관을 건립하게 되고 사제관 보수 및 구내 정비 사업 등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당 신자들은 지난 2002년부터 바자와 벽돌봉헌, 기도 운동 등으로 기념관 건립의 뜻깊은 첫삽을 뜨는 데 기여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전동성당을 복원하는 일은 전통문화를 보전하는 일로서 이 성당은 전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장소"라며 순교기념관 건립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내빈들과 교구 신자들이 함께했다.
유장근 명예기자 jkyo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