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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본당 20주년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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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창한 가을, 성내천을 따라 서울 문정동본당(주임 김홍진 신부) 신자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우리 본당의 설립일은?"
 "1989년 10월 12일!"
 11일 본당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사랑나눔 걷기대회`에 참가한 신자들이 본당 역사를 외우느라 정신이 없다. 구역별로 깃발을 들고 조끼를 맞춰 입은 신자들은 성당에서 올림픽공원 피크닉광장까지 2시간여 동안 성내천을 따라 걸으며 포스트마다 구역원 이름 외우기, 본당 역사 알기, 몸 봉헌하기(팔굽혀펴기) 등 임무를 완수했다.
 손가락에 깁스를 하고도 자청해 구역 깃발을 든 최정미(세라피나, 13)양은 "함께 노래 부르며 걸으니 즐겁고 힘들지도 않다"며 "걷기대회를 통해 본당 역사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공원 나무의자 밑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부지런히 줍던 함원종(다니엘, 66)씨는 "넓은 자연 속에 있으니 마음도 덩달아 넓어지는 것 같다"며 "같은 성당에 다니면서도 잘 모르고 지내던 사람들과도 친해져 기쁘다"고 말했다.
 신자들은 나무 그늘에 구역별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미사를 봉헌하고 오락시간을 함께 했으며, 주일학교 학생들은 사생대회를 가졌다.
 본당은 이에 앞서 역대 주임 신부를 초청해 미사를 봉헌했으며 24일 오후 8시에는 본당 청년들이 2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고, 25일 오전 11시 30분에는 김운회 주교 주례 감사미사를 봉헌한다.
 김홍진 주임신부는 "본당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좀 더 성숙한 신앙을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며 "20주년을 맞아 과거의 부족한 면을 반성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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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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